수원특례시에 7번째 종합병원이 건립된다.
수원시는 지난 22일 권선구 고색동 894-27 일대에서 수원덕산병원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병원은 권선구청 맞은편 부지에 연면적 9만9637㎡, 지하 4층·지상 10층, 706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18년 3월 시와 의료법인 덕산의료재단이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지 4년 만으로, 서수원 지역 내 종합병원 건립은 그동안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다.
아주대학교병원 등 7개 종합병원이 동수원지역에 몰려있어 서수원 지역 20여만 명의 주민이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시는 덕산의료재단과의 협약 체결 이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행정을 지원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706병상 규모로 시에서 최종 건축허가를 받았고, 같은 해 8월에는 시공우선협상 대상자로 계룡건설산업이 선정됐다.
수원덕산병원이 건립되면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아주대학교병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동수원병원 △화홍병원 △윌스기념병원에 이어 수원지역 7번째 종합병원이 된다.
병상 기준으로는 △아주대학교병원(1108병상) △성빈센트병원(906병상)에 이어 3번째 규모다.
덕산의료재단은 우선 1단계로 오는 2024년 4월 457병상의 진료 및 입원시설을 먼저 개원한 뒤 2027년까지 2단계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기공식에서 "수원덕산병원이 개원하면 서수원·동수원 간 의료격차가 해소되고, 서수원지역에 응급 재난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의료거점’이 생기게 된다"며 "병원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직 덕산의료재단 이사장은 "수원덕산병원이 첫 삽을 뜨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시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성공적으로 종합병원을 건립해 시민들에게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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