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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33개 진기록, 태백 박지민 체육지도자 “운동은 건강과 행복을 샘솟게 하는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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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33개 진기록, 태백 박지민 체육지도자 “운동은 건강과 행복을 샘솟게 하는 바이러스”  

체육지도자 겸 만능 스포츠맨…'태백의 숨겨진 보석'

골프와 수영, 스키 등 일반 운동은 물론 태권도와 유도, 합기도, 경호무술 등 격투기까지 두루 섭렵한 박지민(40)체육지도자는 강원 태백시의 ‘숨겨진 보석’이다.

중학교 때 태권도로 운동과 인연을 맺은 그는 유도, 합기도, 경호무술 등 격투기에 이어 수영, 보디빌딩, 볼링, 스키, 스탭박스 등 다양한 종목으로 영역을 넓혔다.

▲수영, 보디빌딩,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 지도자인 태백 박지민 체육지도자 매년 3개의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가장 부지런한 스포츠맨으로 활동하고 있다. ⓒ프레시안(홍춘봉)

특히 그는 보디빌딩 유소년 청소년지도자와 수영, 스키, 스탭박스 등 생활스포츠와 엘리트 선수들의 지도자에 이어 골프지도사 자격증까지 취득하면서 무려 33개의 자격증을 거머쥔 진기록 보유자가 되었다.

-국가 공인 자격증이 33개다.

“체육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면서 운동에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포츠지도자는 단순히 운동방법과 좋은 점수를 내도록 지도하는 수준에 머물면 안 된다. 운동 과정에서 부상을 예방해야 하고 훈련으로 근육에 무리가 생기는 일도 많다. 

체육지도자는 부상방지와 마사지, 케어를 할 줄 알아야 하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도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선수들이 운동을 즐기면서 성취감까지 함께 느끼도록 해주고 싶었다. 더 나은 지도자가 되기 위해 새로운 자격증에 도전하면서 다양한 자격증을 보유하게 되었다.”

-어떤 지도자 자격증을 갖고 있나.

“수영에 관련된 지도자 자격증을 가장 먼저 취득했고 이어 보디빌딩 유소년 청소년지도자 자격증, 스키와 볼링, 축구와 골프 지도자 자격까지 취득했다. 격렬한 유산소 운동으로 몸의 군살을 제거하는데 좋은 스탭박스 지도자 자격증도 마찬가지다.”

-수영과 보디빌딩 등의 운동을 지도하는 일이 쉽지 않을 텐데.

“현재 강원도 수영코치로 태백 황지초등학교 수영부 1, 2학년 15명의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엘리트 선수들인데 절대 강압적으로 지도하지 않고 흥미를 느끼며 즐겁게 수영하는 분위기가 최우선이다. 즐거운 놀이를 하는 것처럼 하면서도 하루에 2시간씩 주 5일만 운동을 지도한다. 시합에 나가도 절대 성적에 연연하지 않으며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개인 기량에 맞춰 지도하는데 나의 자녀에게 하는 것처럼 자상하면서도 친절한 지도가 기본이다. 선수들이 운동에 싫증을 내거나 중도에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과거 선수들에게 성적이 좋지 못하다며 체벌이나 욕설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지만 절대 그런 일은 없다.”

-스포츠지도자로 나서게 된 계기는.

“중학생 때 친구아버지가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어서 태권도를 자연스럽게 시작했다. 땀을 흘리고 경쟁하면서 운동이 매우 즐겁고 유익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학 때 지도교수께서 적성에도 맞을 것이라는 권유로 대학졸업 후 수영코치부터 시작했다. 대학에서 지도교수의 적극적인 지도와 배려로 지도자의 덕목을 배울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내가 알 고 있는 운동상식과 경험을 최대한 공유하고 알려 주고 싶다. 또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보디빌딩을 지도하기도 했고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다. 앞으로도 내가 갖고 있는 모든 지식과 경험을 정확하고 세심하게 지도해 주고 싶다.”

-올해 목표는.

“매년 3개의 새로운 자격증을 취득하는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고 있다. 그중 골프지도사 자격증은 3년간 3번 연속 도전 끝에 지난해 11월 자격을 취득할 정도로 가장 어려운 자격증이었다. 올해는 수상레저보트 자격증과 실내 및 실외에서 다이빙을 할 수 있는 프리 다이빙 자격증과 프로골프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모두 쉽지 않은 종목이지만 반드시 해낼 각오다.”

-매년 새로운 종목의 자격증에 도전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남들은 30개가 넘는 자격증을 가졌으니 신규 자격증 취득은 그만해도 되는 것 아니냐고 묻는다. 그러나 현재에 만족하면 발전이 없다. 스포츠인은 항상 긴장을 하고 도전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성취감도 있지만 일상에서 자만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고 싶다. 

그래서 1년에 3개씩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면 반드시 자격증 취득이라는 목표가 생겨 긴장하게 되고 목표가 생기면서 더 열심히 노력하게 된다.”

-수영과 보디빌딩의 매력은.

“수영은 전신 유산소운동으로 운동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최상의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또 수영을 하면 지구력 향상에 효과적이고 혈관과 혈액의 순환기능을 증진시켜 폐나 기관지 등의 호흡능력을 향상시켜 산소 섭취능력을 높여준다. 

무릎 관절이 안 좋은 50대나 60대 이상에서도 가장 좋고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보디빌딩은 근력을 강화하거나 유지시키는데 최고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줄어 들고 근력이 약해지는데 건강과 자신감을 위해 보디빌딩을 권한다. 어떤 종목이든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과 행복을 찾으시길 권한다.”

▲태백시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황지초등학교 수영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박지민 지도자. ⓒ박지민

박지민 체육지도자는 5세 때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에 입사한 부친을 따라 태백에 정착해 태백에서 초, 중, 고를 나온 뒤 삼척대학교 레저스포츠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2007년 삼척에서 수영지도자로 체육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태백에서 보디빌딩 지도자와 황지초등학교 수영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특히 골프는 80타로 아마추어 수준에서는 가장 뛰어난 싱글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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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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