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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권 전 의원, '김정권의 의령이야기' 출판기념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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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권 전 의원, '김정권의 의령이야기' 출판기념회 열려

인간 김정권의 진한 향기가 스며 있는 한 권의 책

‘글은 곧 그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글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의 관리 채용 기준도 ‘신(身), 언(言), 서(書), 판(判)’ 즉 4가지 기준안에 書가 들어있었다.

정치인이든, 학자든, 일반인이든 그 사람이 쓴 글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기 마련이다. 어떤 사람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 혹은 알리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쓴 글을 살펴보면 된다.

한 권의 책을 쓰는 과정은 또 다른 생의 경험이며 현실을 스스로 변화시켜 보는 체험의 기회가 된다. 김정권 전 국회의원은 정치인 김정권이 아닌 인간 김정권의 진한 향기가 스며 있는 한 권의 책을 만들고 싶었다.

이러한 그의 바람은 고향 의령의 정신과 인물을 찾는 테마가 되어 어느새 고향의 곳곳을 누비는 뜨거운 열정으로 변해 있었다.

그는 지난 2021년 의령군수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가 돌연,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주위의 아쉬움을 샀다. 의령의 정서와 그 정서의 바탕이 된 인물들을 알지 못하고서는 군수로서 군민과의 약속을 도저히 지킬 수 없다는 마음에 한 결정이었다.

고향을 찾은 후 2년여에 걸쳐 지역의 곳곳을 찾으며 발품을 팔았지만 힘든 줄 몰랐다.

지역의 인물과 밑바탕에 깔린 정서를 알아가는 과정이 전혀 힘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역을 알아야 지역 일을 할 수 있다는 신념을 지키는 과정이었기에 오히려 기쁜 마음이었다.

▲출판기념회를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김정권 전 의원 ⓒ프레시안

이러한 그의 행보를 이해하지 못한 이들은 군수 출마를 핑계 삼아 의령의 이곳저곳을 놀러나 다닌다는 오해를 하기도 했다.

이날 축사를 한 김태호 국회의원도 김정권 전 총장은 보통 정치인이 관심 가지기 힘든 그런 이슈에 매달리는 열정과 그것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특별했다고 기억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22일 ‘김정권의 의령이야기’ 출판기념회는 의령의 숨은 인물을 세상에 알리고 국란 때마다 구국의 등불을 높이 들어 올린 의령인의 훌륭한 애국혼이 되살아 나는 날이기도 했다.

사실 이날에 현고수의 북이 울려야 했다. 쓰러져 가는 의령혼을 되살리는 의병의 함성이 울려 퍼져야 했다. ‘김정권의 의령이야기’를 읽다 보면 생각이 정리되기 시작한다.

엉킨 생각이 명료하고 분명해진다. 가끔 의령의 정체성이 혼란스러울 때 또는 나라가 어지러울 때면 김정권의 의령이야기를 읽어 보길 권한다. 훨씬 생각이 맑아지게 될 것이다.

‘김정권의 의령이야기’는 군민과 소통하고 싶은 그의 마음을 담은 진실한 표현이다. 그는 뭔가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면 글로 전달하는 습관이 있다.

말로 할 때보다 감정을 다스리기 쉽고, 더 자세하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한 방법이 이제는 습관이 되어버렸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조해진 의원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김정권 전 의원(왼쪽). ⓒ프레시안

그가 수집하고 집대성한 의령지역의 문화와 인물에 관한 이야기, ‘김정권의 의령이야기’의 출판기념회가 의령군민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제대로 된 행사를 치를 수 있을까 하는 염려도 있었지만 기우(杞憂)에 불과했다. 시작은 오후 2시였다.

일찌감치 행사장을 찾은 사람이 제법 많았다. 이 모습을 지켜본 김 전 의원은 군민들이 어느 정도는 자신의 진심을 알아주기 시작했다는 신호처럼 느껴져 감격스러워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정해진 수만큼만 초대장을 발송했는데도 예상치 못할 만큼 많은 500여 명의 군민이 찾아와 축하를 건넸다. 먼 길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 준 조해진 의원, 김태호 의원, 강기윤 의원도 행사장의 분위기를 훈훈하게 달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미처 참석 못한 박완수, 나경원 전 대표는 동영상을 통해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김정권 전 의원은 “지난 2년간 많이 다니고 많이 보았고 느꼈으며 많은 것을 들었다. 여러분이 주셨던 격려와 용기, 이제는 돌려 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의령은 대립과 갈등에서 통합과 상생으로 갈 수 있다. 왜냐하면 아직 고향 의령에는 희망의 불씨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여러분과 함께 희망을 안착시키겠다. 옛 명성과 긍지를 찾기 위해 김정권의 경험은 능력이 될 것이며 더 큰 의령 창조를 위해 김정권의 가슴은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며 고향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정권 전 의원은 한나라당 지방자치위원장 공보수석, 한나라당 정책조정위원장, 한나라당 사무총장, 박근혜 대통령후보 경남선대위 위원장, 제11대 경남발전연구원장을 역임했고 현 국민의 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 경남선대위 상임고문, 의령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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