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난 2018년부터 준비해온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이하 통합지하화사업)의 행정절차를 모두 마치고, 지난 20일 제3자 제안공고를 통한 최종사업자 선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알렸다.
통합지하화 사업은 지난 2020년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적격성조사와 2021년 9월 시의회 동의 절차를 완료하고, 같은 해 12월 10일 기획재정부 중앙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민간투자 대상사업으로 지정되면서 모든 행정절차를 마쳤다.
이에 시는 통합지하화 사업의 최종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으며, 공고기간은 1월 20일부터 5월 20일까지 120일간으로 통합지하화 하․폐수처리장 민간투자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겸비한 견실한 민간사업자에게 기회의 장을 제공, 사업제안서를 제출받기로 했다.
제출된 사업제안서 평가는 2단계로 실시되며, 1단계 평가에는 시공 및 기술능력 등을 검증하고 이를 통과한 참가자에 한해서만 2단계로 기술과 가격점수를 평가한다.
특히 2단계 평가에서는 시공‧기술능력에 대한 평가 외에도 지역건설경기 및 경제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기준을 검토‧반영했으며, 지역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역건설업체 시공참여율이 높을수록 점수를 많이 획득하도록 하고, 지역전문건설업체 참여유도를 위해서는 지역건설업체 시공 참여 업체 수, 하도급율이 70%이상일 경우에만 점수를 획득하도록 제한했다.
이어 지하화사업 이후 후적지로 남게 되는 북부하수처리장의 일부 구간을 금호강 수변과 함께 친환경 명품 관광‧레저시설로 조성토록 의무화해 집객효과가 필요한 서대구역세권개발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대구시는 기술‧안전과 관련 대구환경공단, 물기술인증원, 염색공단, 한국환경공단, 관련 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기술‧안전협의체를 2월부터 운영해 사업초기단계부터 처리공법 검증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통합지하화사업은 서대구역세권 대개발사업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선행사업으로 사업규모나, 지역특성, 수질기준 등을 고려해 기술‧시공능력이 최고 수준인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며 “과거 노후 환경시설 밀집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금호강변에 세계적인 명품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