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더불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급증세가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열흘사이 확진자가 71명에서 364명으로 5배 넘게 증가하고,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역시 같은 기간 10명에서 62명으로 6배가 증가하는 등 확산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구시 또한 20일 오후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시에 따르면 20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364명(지역감염 355, 해외유입 9)으로, 총 확진자 수는 2만5732명(지역감염 25,249 해외유입 483)이다.
특히 이들 신규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며, 전날 32명에서 62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오미크론 변이 누적 확진자는 714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민들도 정부의 코로나19와 더불어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한 경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구는 2여년간 코로나19를 겪으며 타 지역에 비해 방역체계가 잘 갖춰져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열흘 동안의 확진자 발생 수와 오미크론 변이 발생 추이는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열흘 간 확진자 발생 수와 거기에 따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수를 비교해봤다.
먼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다. 1월 11일 71명→12일 93명→13일 125명→14일 90명→15일 126명→16일 157명→17일 176명→18일 171명→19일 213명→20일 364명으로 열흘사이 5배로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
이들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확진 또한 1월 11일 10명→12일 13명→13일 20명→14일 18명→15일 25명→16일 22명→17일 40명→18일 20명→19일 32명→20일 62명으로 같은 기간 6배로 증가했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와 더불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대구시도 비상이 걸렸다. 이에 시는 20일 오후 2시 시청별관 대회의실에서 오미크론 특성 및 전망과 이에 따른 의료‧방역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1월 중 국내 우세종이 되면서 3월에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대 3만 명까지 폭증하고 현재 600명대까지 감소한 위중증 환자 역시 최대 1700명까지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오면서 5차 대유행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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