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태일'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노동정신 계승을 위해 '전태일 열사 추모사업'을 수행할 민간 단체·기관을 공개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이번 사업은 △전태일 노동인권 체험교육 △전태일 관련 영화 상영회를 통한 소통·공감 프로그램 △99초 영상공모전 등이 추진되며, 총 70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도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태일 노동인권 체험교육'은 전태일 열사의 발자취를 따라 열사의 삶과 노동존중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영화 상영을 통한 '소통·공감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인 '태일이'를 비정규직 청년과 불안정 고용노동자를 대상으로 상영하고, 관람 후 소감 공유와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다만,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대면활동 불가 상황 시 온라인 상영으로 대체된다.
마지막으로 '99초 전태일 노동인권 영상공모전'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영상공모전은 1차 국민 참여 평가, 2차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6개의 작품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사업참여 대상은 노동 관련 연구 및 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비영리 민간단체· 법인으로 다음 달 중 최종 선정해 3월부터 12월까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공모는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16일간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홈페이지 공고를 참조하면 된다.
배진기 도 노동권익과장은 “올해에도 전태일 열사의 추모사업을 지속 추진해 열사의 인간존중 정신을 널리 알리겠다”며 “앞으로도 경기도의 모든 도민이 노동존중 사회 실현에 참여하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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