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4명 중 3명은 올 설 연휴기간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 15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여론조사 결과 설 연휴에 고향·친지 방문이나 여행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53%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취소했거나 취소할 예정'은 22%, '계획이 있다'는 25%였다.
설 연휴기간 중 가족·친지·지인과의 사적모임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30%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계획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했거나 취소할 예정'이라는 답변은 27%, '계획이 원래 없었다'는 41%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 17일부터 설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6일까지 3주간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사적모임 인원수만 4명에서 6명으로 완화)에 대해 도민 43%는 '현 수준(6명 완화)이면 충분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거리두기를 더 완화해야 한다'는 33%, '거리두기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23%였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상황에 설 연휴를 계기로 확진자가 급증하지 않도록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 여러분께서는 안전한 설 명절이 되도록 이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준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번 조사는 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일 만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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