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경찰서는 말다툼을 벌이다 60대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밤 9시께 군포시 산본동 자신의 집에서 단둘이 살던 아버지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튿날인 이날 아침 7시 50분께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와 아버지를 때렸는데 사망한 것 같다"고 112에 신고 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을 앓고 있는데도 술을 끊지 못해 자주 갈등을 빚어왔다"며 "전날에도 이 문제로 다투다 화가 나 아버지를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마치는대로 A씨에 대해 존속상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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