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전체를 정원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장대공원~동천~저류지주차장~순천만’으로 이어지는 장기적인 플랜을 마련하는 밑거름을 준비하고 있다”
17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천제영(전 순천부시장) 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어떻게 하면 도시정원을 만들 수 있을지 밑그림을 들려줬다.
천 사무총장은 “코로나로 인한 단체관람객 유치에 어려움은 예상되지만 지난 2013년과 전혀 다른 박람회로 안보면 후회할 것 같은 정원을 만들겠다”면서 “여러 가지 어려운 변수는 있으나 최선을 다해 도시가 정원이 되는 단계를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원도시를 풍성하게 가꿔줄 문화예술행사는 “각 실·과별 예산으로 집행할 계획이다”면서 “미술협회에서 펼치고 싶은 멋진 기획행사는 주무부서인 문화예술과와 긴밀한 협의를 하여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순천시가 야심차게 준비하는 것으로 동천변 저류지공원에 2만㎡ 규모로 신설되는 한반도 분화구정원은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을 1/200 축소해 형상화했다.
한반도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고 남북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는 분화구정원은 2013정원박람회 호수정원을 뛰어넘는 2023정원박람회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착공해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14일 전남도와 순천시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공사현장에서 박람회 준비상황 등을 점검했다.
현장에서 행사장 조성현황, 박람회장 운영, 수익사업, 홍보 등 분야별 추진계획 및 상황을 점검하고, 박람회 3대 킬러 콘텐츠 중 하나인 ‘한반도 분화구 정원’현장을 찾아 준비상황을 살펴본 것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이날 “정원박람회가 2022~2023 전남방문의 해 성공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한반도분화구정원은 정원박람회 랜드마크 시설인 만큼 주변경관도 중요하다”면서 “수목식재에 특히 신경을 쓰고 필요하면 추가로 도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정원박람회 핵심 비즈니스시설인 ‘순천만가든마켓 비가림시설’에 5억원의 도비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2023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6개월간 순천만국가정원을 중심으로 동천변 등 순천 전역에서 열린다.
전남도와 순천시는 이번 박람회 개최를 통해 영국 ‘첼시 플라워쇼’나 프랑스 ‘쇼몽 국제가든페스티벌’처럼 세계 정원문화와 산업의 중심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2023정원박람회 성공을 위해 467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가운데 올해 확보한 국·도비는 박람회 조직위원회 시행사업 168억원과 순천시 지원사업 68억원 등 236억원에 이른다. 박람회조직위는 국도비 확보를 통해 성공개최 기반이 마련됐으므로 본격적인 박람회 준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한 국내외 관심과 동참을 끌어내기 위한 분위기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세계조경가협회 프레-국제정원박람회’, ‘정원박람회 D-365, D-200 기념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올해는 박람회장 등 주요 시설 완공과, 행사 개최를 국내외에 알리는 홍보가 중요하다”며 “도와 순천시, 조직위원회가 협심해 국민의 관심과 동참을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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