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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54일 만에 500명대...일상회복 시작 때 수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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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54일 만에 500명대...일상회복 시작 때 수준으로

17일 위중증 환자 579명…정부 방역패스 완화 조치 영향 미칠까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54일 만에 500명대까지 줄어들었다. 정부 당국이 방역패스 일부 해제를 추진하면서 코로나19 감염자 감소세에 새로운 변수가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전날보다 33명 줄어든 579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 수가 5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작년 11월 24일 586명 이후 이날이 54일 만에 처음이다.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 이후 감염 규모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행되던 때 수준으로 감염 확산세가 진정됐다.

중증 병상 가동률은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 당시보다 더 낮아졌다. 전날 중대본이 집계한 15일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33.8%다. 이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일인 작년 11월 1일 0시 45.2%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누적 사망자는 6333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0.91%다. 최근 들어 꾸준히 40명 이상의 대규모를 유지하던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 15일 22명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사흘째 20명대를 유지 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기준 0.92%이던 누적 치명률도 15일 이후 이날까지 0.91%로 0.01%포인트 내려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사망자는 급격히 치솟아 누적 치명률을 끌어올렸으나, 이제는 평균 수준 이하로 수렴하면서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ourworldindata.org) 자료를 보면, 15일 기준 최근 일주일 간 한국의 평균 치명률은 0.98%다. 아직은 누적 치명률 대비 최근 주간 치명률이 낮지만, 한때 2%를 넘던 해당 지표가 누적 치명률에 근접하게 수렴했다.

한편 15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누적 5030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한 주(1월 9일~15일) 사이에만 해외 1363명, 국내 1316명의 새 감염자가 각각 확인돼, 총 신규 감염 환자가 2679명에 달했다. 누적 감염자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방대본 전망 결과 이르면 금주 말부터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밀어내고 국내 감염의 우점종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큰 가운데, 오미크론 감염 확인자가 점증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59명이다. 지역 발생 3551명, 해외 유입 308명이 각각 확인됐다.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에 더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영향으로 확연히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줄어드는 모습이 관측됐다. 이와 관련해 오미크론 영향력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이날부터 종전보다 사적 모임 인원 규모가 2명 늘어나 총 6명으로 조정된 점은 새로운 변수다.

정부가 방역패스 규제 일부 완화 방안도 확정하면서 오미크론 변수 위험과 그간 거리두기 강화 요인 간 영향력이 맞물리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에서 "마스크 상시 착용이 가능하고 침방울 배출은 적은 시설에는 방역패스를 해제할 것"이라며 "지금은 12월에 비해 유행 규모가 감소하고 의료 여력은 커졌다"고 말했다.

앞서 사법부 판단에 따라 정부 방역패스 확대 기조에 제동이 걸린 이후,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취한 방역패스 완화 조치다. 방역패스 해제 대상은 청소년 대상 학원 등에 더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는 서울 시내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대상으로 한 방역패스 효력을 정지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후 서울과 비서울 간 형평성 논란과 소비자 혼선 우려가 커지리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에 관해 정부는 전국에 동일한 수준의 해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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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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