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0%대 지지율을 회복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다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윤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6.5%p(포인트) 상승한 40.6%로 집계됐다. 반면 이 후보는 3.4%p 하락한 36.7%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3.9%p다. 지난주에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6%p 차이로 앞섰으나 한 주 만에 뒤집힌 것이다.
윤 후보는 대부분 계층에서 지지율이 올랐으나, 특히 남성(10.1%p↑), 20대(21.5%p↑), 30대(9.5%p↑)에서 급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1.8%p 오른 12.9%로 여전히 두 자릿수 지지율을 이어갔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0.8%p 하락한 2%였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이 후보가 지난 조사보다 6.6%p 하락한 46.2%, 윤 후보는 7%p 상승한 41.9%로 나타났다. 두 사람의 차이는 4.3%p로, 지난 조사 17.9%p에 비해 크게 줄었다. 안 후보는 1.2%p 오른 5.7%, 심 후보는 0.1%p 상승한 1.1%로 집계됐다.
야권 단일화 가상 대결에선 윤 후보로 단일화 시에는 윤 후보가 45.2%, 이 후보가 37%였다. 안 후보로 단일화 시에는 안 후보가 42.2%, 이 후보가 34.3%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은 4.4%p 상승한 39.0%, 민주당은 2.3%p 하락한 31.3%를 기록했다. 이로써 양당 격차는 3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뒤이어 국민의당 9.3%, 열린민주당 4.8%, 정의당 3.4%, 시대전환 0.6%, 기본소득당 0.5%, 기타정당 1.4% 순이었다. 무당층은 9.7%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2% 하락한 40.3%, 부정 평가는 3.1%p 상승한 56.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3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및 무선(75%)·유선(5%)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95%)·유선(5%)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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