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다자대결에서 다시 선두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4∼15일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후보는 41.4%를 얻어 36.2%를 얻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인 5.2%포인트(P) 차이로 앞섰다.
지난주보다 윤 후보 지지율은 6.2%P 상승했으며 이 후보 지지율은 1.4%P 하락한 결과다. 윤 후보 지지율이 40%를 넘은 것은 지난해 12월 10~11일 조사에서 기록한 42% 이후 5주 만에 처음이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난주에 비해 5.5%P 하락한 9.6%를 기록했다. 15%를 넘어섰던 상승 흐름이 한 풀 꺾인 모양새다.
지난주 대비 윤 후보의 상승폭(6.1%P)과 안 후보의 하락폭(5.5%P)이 유사해 야권 지지 여론이 윤 후보 쪽으로 결집되는 듯한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6%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새로운 물결' 김동연 후보는 0.9%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대선이 현 정부를 심판하는 '정권심판론'이 되어야 한다고 보는 응답자 비율은 50.3%,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정권 재창출'이 되어야 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36.5%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5.2%, 국민의힘 32.1%, 국민의당 10.5%, 정의당 4.2% 순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4.5%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1%P 하락했으며 국민의당은 0.3%P 상승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2.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부정평가는 54.7%로 조사됐다. 이 기관에서 지난해 12월 20일 발표한 결과보다 긍정평가는 1.8%P 하락, 부정평가는 2.4%P 상승해 긍정-부정 간 격차는 8.3%에서 12.5%로 4.2% 증가했다.
응답자들의 정치 성향과 관련해 보수성향층은 34.8%, 중도층은 34.9%, 진보성향층은 24.0%, 잘 모름은 6.3%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2월 19일 이 기관의 정례조사 실시 이후 진보성향층의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기록됐다.
이번 조사방식은 무선 휴대전화 자동응답 전화조사(ARS) 100%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8%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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