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 지난해 119신고 '13초마다 1건'…전년비 9.8%↑

총 241만4262건 접수…화재·구급 등 현장출동 관련 신고 39.6%

지난해 경기도에서는 화재, 구조·구급 등 119신고가 13초마다 한 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16일 공개한 '2021년 119 신고접수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도내 119신고는 총 241만4262건으로 전년(219만9572건)보다 9.8%(21만4690건) 증가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 모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9신고는 하루 평균 6614건, 시간당 276건, 1분당 4.6건이 접수된 것으로, 13초마다 1건씩 접수된 셈이다.

유형별로는 화재, 구조, 구급 등 현장출동 관련 신고가 95만5334건으로 전체의 39.6%, 안내 또는 다른 기관 이첩 등 비출동 신고는 145만8928건으로 60.4%를 각각 차지했다.

현장출동 신고는 전년(84만9373건)보다 12.5%, 비출동 신고는 전년(135만199건)보다 8.1% 증가했다.

출동 신고 가운데 구조 신고가 18만481건으로 전년(14만9934건)보다 20.4%(3만547건)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구급 신고는 전년(56만1883건)보다 14.3%(8만296건) 늘어난 64만2179건으로 집계됐다. 화재 신고는 11만458건으로 전년(11만2821건)에 비해 2.1%(2363건) 감소했다.

월별 신고건수는 여름철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7월이 29만6390건(12.3%)으로 가장 많았고, 8월 27만3195건(11.3%), 6월 25만6180건(10.6%)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부터 벌집제거 출동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신고접수 현황을 보면 수원시가 14만442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양시 13만8696건, 용인시 12만4370건, 화성시 12만3510건 순으로 인구 수와 비례했다.

서삼기 도 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장은 “119신고의 지역별·시기별 특성 등을 면밀히 분석해 현장대응 능력 향상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도민 안전을 위한 재난대응 시작점이 119 신고접수인 만큼 올해에도 변함없이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