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자가 당 내홍을 정리하고 '원팀' 전략을 구사하면서 보수민심이 요동쳤던 부산·울산·경남(PK)지역 지지도에도 변화가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1%포인트)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 이재명 후보 37%,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31%,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17%, 정의당 심상정 후보 3%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지지도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PK지역(사례수 147명)만 놓고보면 당 내홍이 종결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도에 변화가 나타났다.
갤럽이 지난 4~6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PK의 경우 이 후보 33%, 윤 후보 31%로 나왔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이 후보는 33%로 동일했지만 윤 후보는 37%로 다시 높게 나왔다.
이는 올해 초 중앙선대위 해산,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윤 후보 측근과의 갈등,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사퇴 등이 벌어지던 상황과 달리 의원총회까지 진행해 이준석 대표의 복귀, 윤 후보의 '원팀' 전략 등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돌아섰던 PK 보수 민심이 돌아오는 모습으로도 해석된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PK 국민의힘 지지도는 35%에서 41%까지 높아졌고 민주당은 29%에서 24%로 줄어들었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서는 긍정 평가가 41%에서 33%까지 줄었고, 부정 평가는 48%에서 63%까지 급상승했다.
다만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를 고려한 '대선 3자 가상 구도' 결과치는 의외였다. 윤 후보로 단일화를 할 경우 PK는 이 후보 34%, 윤 후보 48%로 나왔지만 안 후보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이 후보 34%, 안 후보 50%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이미 지난 갤럽 조사에서 PK지역 '대선 후보자 호감도 조사' 결과 이 후보와 윤 후보는 호감도 31%, 비호감도 61%였는데 안 후보는 호감 40%, 비호감 51%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이번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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