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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범덕 청주시장 ‘사전 선거운동’ ”

민주당 “정우택, 박덕흠 의원 복당 철회해야” 맞불

▲국민의힘이 13일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의 연두 순방이 사전선거운동 성격이 짙다고 비판했다.@청주시

충북의 여야 정당들이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도 높은 설전을 주고받았다.

국민의힘은 한범덕 청주시장의 읍·면·동 연두 순방을 사전 선거운동으로, 민주당은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이 박덕흠 의원의 복당을 허용한 데 대해 책임을 지라고 주장했다.

13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주민들은 선거용 민심 청취가 아니라 시장의 진정성을 원한다’ 제하의 성명을 통해 한 시장의 연두 방문을 문제 삼았다.

성명에서 국민의힘은 “한 시장은 선거용 보여주기식 소통을 할 것이 아니라 ‘오창임대주택 분양가 전환’, ‘청주 원도심 고도 제한’, ‘방서지구 정신병원 건립’ 문제 등 청주시민들의 목소리 들으라”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청주시의 자료를 인용해 “한 시장이 올해 들어 ‘주민과의 대화’라는 명목으로 지난 12일부터 오는 2월 4일까지 청주지역 43개 읍‧면‧동을 모두 방문하는 민생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처음에는 주민들의 자율 참석 방식으로 진행하려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분야별 대표를 정해 진행한다’라고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한 시장의 연두 방문을 사전 선거운동으로 몰고 가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일각에서는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직위를 이용한 ‘표밭 다지기’에 들어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정작 청주시장과 대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청주 원도심 경관지구 고도 제한과 관련해 주민설명회가 있었지만, 시작도 못 한 채 주민들의 반발로 결국 파행으로 끝났다”고 지역 현안에 대한 한 시장의 무관심을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청주시는 원도심의 조망권과 스카이라인을 지키고, 주변의 역사 유적을 관리하기 위해서도 체계적인 도시계획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정작 해당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는 외면한 채 진행돼 주민들의 반발만 거세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뿐만이 아니다”며 “오창임대주택 분양가 전환, 방서지구 정신병원 건립 문제 등 청주시민들의 갈등 현장에는 담당자에게만 업무를 떠넘긴 채 한 시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듣고 싶은 말만 듣고, 하고 싶은 말만 하는 한 시장의 행태가 과연 주민들과의 소통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한 시장이 진정한 소통을 원한다면, 본인의 선거운동에 매진할 것이 아니라 갈등 현장에서 청주시민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13일 정우택 국민의힘 충북도당 위원장은대하 박덕흠 국회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덕흠 의원실

더불어민주당도 박덕흠 의원에 대한 공세로 맞받았다.

이날 민주당은 ‘국민의힘은 정녕 유권자를 무시하고 비리 정치인을 감쌀 것인가’라는 성명에서 “박 의원 복당 승인권자인 정우택 위원장이 결자해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지난 5일 민간으로 구성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로부터 제명 권고를 받은 국민의힘 박 의원의 자진사퇴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충북도민과 동남부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유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적 도리이자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를 보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박 의원이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조차 불성실한 태도로 임하며, 구차하게 의원직을 유지하려는 것은 아직도 권력을 등에 업은 채 사리사욕의 길을 끝까지 가겠다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안하무인처럼 버티기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박 의원을 즉각 제명해야 하고, ‘도둑 복당’의 책임자인 국민의힘의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 위원장 또한 과거 자신의 지역구인 상당구를 등진 채 권력만을 좇아 흥덕구에 둥지를 튼 철새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준 것은 흥덕구 유권자와 호흡을 함께 하던 정치적 동지이자 후배들을 배반한 것”이라며 “그러나 양지를 좇는 철새처럼 또다시 흥덕구를 저버리고 다시 상당구로의 회귀를 꿈꾸는 것은 배신의 정치”라고 비판했다.

특히, “정 위원장이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이슈는 이슈로 덮는다’는 말처럼 박 의원 문제를 즐기는 듯한 얄팍함마저 든다”며 “국민의힘은 박 의원을 즉각 제명하고 의원직 사퇴에 나설 수 있도록 공당의 역할을 하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계 인사는 “본격 선거전에 앞서 여야 정당의 공격 강도가 높다”며 “향후 민심의 향배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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