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13일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산지와 중산간 이상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고 해안지역에는 비나 눈이 내리겠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제주지역 적설량은 사제비 오름 64.9cm, 삼각봉 54.3cm, 어리목 42.7cm, 한라생태숲 12.4cm이다.
제주 기상청은 이날 "아침(09시)까지 해발고도 300m 이상의 중산간에는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은 이날 서해상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에 의해 발달한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밤까지 제주도 산지에 3~8cm(많은 곳 10cm 이상), 중산간 2~7cm, 해안 1cm 가량 눈이 더 내리겠다.
또한 아침 기온이 1~2도, 낮 최고기온은 5~8도로 크게 오르지 않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이보다 낮아 매우 춥겠다.
특히 비나 눈이 오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1km 미만으로 짧은 곳이 있겠고, 출근 시간대에 중산간 도로와 산간 도로(516도로 1100도로 산록도로 첨단로 등)에는 내린 눈이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아 차량 운행 시 차간 거리를 유지하고 월동장구를 갖추는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주요 간선도로 중 1100도로(어승생 삼거리~1100휴게소~서귀포휴양림)에는 많은 눈으로 인해 모든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또 대설주의보 발효된 산지에는 눈발이 날리며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있어 결빙으로 인한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오늘부터 내일(14일) 새벽 사이 바람이 30~55km/h(9~15m/s),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기상청은 "내일(14일) 오전까지 제주도 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먼바다에는 바람이 35~60km/h(10~16m/s)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2.0~4.0m로 높게 일면서,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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