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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5E 전투기 추락 사고 순직 공군 조종사 소령으로 추서 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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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5E 전투기 추락 사고 순직 공군 조종사 소령으로 추서 진급

빈소 수원기지 내 마련… 14일 영결식·대전현충원 안장 예정

공군 전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 故심 모 대위가 소령으로 1계급 추서 진급됐다.

12일 공군에 따르면 심 소령은 ‘전투 또는 작전 중 전사·순직 시 장성급 부대장이 추서 진급을 추천할 수 있다’는 관련 규정에 따라 10전투비행단장의 건의 및 공군본부 추서진급심사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추서 진급이 결정됐다.

▲지난 11일 경기 화성시 정남면의 한 야산에서 군 관계자 등이 추락한 전투기를 살피고 있다.(노란색 원안). ⓒ프레시안(박종현)

심 소령의 빈소는 이날 수원 10전투비행단(공군 수원기지) 내 체육관에 마련됐다.

부대장으로 치러지는 장례절차에 이어 오는 14일 오전 영결식이 엄수될 예정으로, 고인은 영결식 이후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앞서 심 소령은 지난 11일 오후 1시 44분께 공군 수원기지에서 F-5E 전투기를 이륙한 직후 기지와 8㎞ 가량 떨어진 경기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 태봉산에 추락하면서 순직했다.

당초 비상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던 심 소령은 추락 현장과 30∼40m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공군은 해당 전투기가 이륙 후 상승하는 과정에서 항공기 좌우 엔진화재경고등이 켜진 뒤 기체가 급강하했고, 당시 심 소령은 관제탑과의 교신을 통해 2차례에 걸쳐 ‘이젝트(Eject·탈출하다)’를 선언하며 비상탈출 절차를 준비했지만, 끝내 탈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심 소령이 민가와 고속도로 등에 추락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야산 쪽으로 기수를 돌리는 과정에서 비상탈출 시기를 놓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추락 현장은 마을과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임에도 불구, 민간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사고 직후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한 공군은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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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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