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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민희 사천시장 권한대행 … "시민 최우선 삼는 시정 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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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민희 사천시장 권한대행 … "시민 최우선 삼는 시정 펴겠다"

"안정적인 시정 운영과 원활한 업무 수행 약속"

 홍민희 사천시장 권한대행은 시장의 부재에도 안정적인 시정 운영과 원활한 업무 수행을 약속했다.

홍 권한대행은 12일 <프레시안>에 “시장이 궐위되는 안타까운 사태가 발생했지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주요 현안사업을 차분히 마무리 해 나가는 등 변함없이 시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천시정을 이끌고 있는 홍민희 권한대행은 <프레시안>에 2022년 사천시의 시정방향과 목표 그리고 중점사업들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송도근 시장의 대법원 상고심 확정판결로 시장 궐위상태가 된 사천시는 2021년 11월 11일부터 홍민희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홍민희 사천시장 권한대행.ⓒ사천시

프레시안: 지난 2021년은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난해에 대한 솔직한 평가와 함께 보람됐던 점, 아쉬웠던 부분은?

홍민희:지난해 우리 사천시는 많은 성과와 많은 시련이 함께 공존한 혼란스러운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시를 대표하는 항공산업은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와 전세계에 불어닥친 경기침체로 인해 심각한 위기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그런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정부의 항공MRO산업 이원화 육성 정책으로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 속에 성과도 올렸습니다.

경남항공 국가산업단지와 용당 항공MRO 일반산업단지는 차질없이 잘 진행해 올해 연말과 내년 말 준공을 앞두고 있고 그간 닫혀 있던 사천 ~ 제주 간 바닷길이 카페리 여객선 취항과 함께 7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경남 최초의 아라마루 아쿠아리움과 편백숲 자연휴양림의 개장으로 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천IC복합유통단지와 삼천포 구(舊) 역사도시개발사업의 본격적인 착수도 중요한 성과였다고 생각합니다.

프레시안:올해 6월까지 권한대행으로서 사천시정을 이끌어야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데 시정의 제1목표를 비롯해 올해 핵심사업들을 소개해주신다면?

홍민희:올해는 ‘시민의 일상회복’과 ‘다시 새로운 사천’ 시대를 열기 위한 사업에 많은 무게를 두고 추진할 생각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해 민생을 면밀히 살피고 회복시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세계적 항공산업 위기를 극복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로서의 선도적 위상을 확립하고 다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사활을 걸 생각입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시의 핵심 전략사업들을 잘 정리하고 원활하게 잘 진행시켜서 민선8기가 빠르고 안정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프레시안:2년간 이어진 코로나19가 좀처럼 잡히질 않는 모습이다, 앞으로 코로나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홍민희:재작년부터 시작한 코로나19로 몸도 마음도 지쳐 있는 어려운 상황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임인년 새해부터는 찾아가는 예방접종센터 운영을 강화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추가 예방접종과 청소년 예방접종률을 높여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무증상 경증 환자에 대한 병상 부담을 해소하고 입원시설 격리치료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재택치료를 확대하겠습니다. 현재 3개반 8팀 58명으로 구성된 재택치료추진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환자 발생에 따른 역학조사반 확대 운영 등 코로나 대응역량 강화로 시민의 일상회복을 통한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이 찾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프레시안:최근 시정연설을 통해 사업 추진이 부진한 대형 정책사업을 재검증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사업들이 그 대상이고 어떤 효과를 기대하나요?

홍민희:사천시는 항공산업도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로 산업단지들이 재검증 대상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산업단지들은 항공산업이 호황기를 누리던 시기에 계획했는데 계획 당시와 현재 시점에서의 산업과 기업 수요가 크게 달라져 재검증이 필요해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착수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송포일반산업단지나 중항향촌산업단지들이 대표적입니다.

일부 부지매입 예산이 투입된 서부산업단지는 시기 조절이 필요한지 여부를 재검증해 민선8기 새로운 시장에게 인계할 계획이며 이로 인해 절감되는 예산은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항공MRO 일반산업단지 분양 등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항공기 조립.ⓒ사천시

프레시안:내년 항공MRO 사업 어떻게 추진하나?

홍민희:올해는 항공MRO사업 도약의 원년으로 생각하고 항공MRO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겠습니다.

현재 사천읍 용당리 29만9765제곱미터 부지에 사업비 1500억 원을 투입해 모두 3단계로 나눠 항공MRO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1단계는 2020년 11월 준공돼 KAEMS의 신규 행거동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6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2단계는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고 3단계는 현재 보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완공 시 KAI와 KAEMS에서 사용할 예정이며 일부 공간을 경남경찰청 항공대에서 사용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20323년까지 경상남도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항공MRO사업 정비인력 양성사업을 더욱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는 24명의 전문정비사를 배출해 그 중 18명은 KAEMS에 채용됐고 나머지 인력들도 도내 항공제조산업 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총 50명에 대해 교육을 진행하며 수료생의 60%는 KAEMS에서 채용할 예정입니다.

또한 국내 MRO사업 기여도에 따라 운수권을 배분하기로 한 정부의 항공MRO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라 KAEMS가 충분한 정비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프레시안: 항공제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해결 방안은?

홍민희:항공제조업은 B737맥스의 운항 중지와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의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의 제한은 항공운송사의 매출감소로 이어졌고 이는 제조사의 생산감축으로까지 이어져 지난해는 항공제조업의 최대 위기였습니다.

코로나19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항공제조산업에 영향을 미쳐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된 곳이 적지 않습니다.

다행히 KAI를 중심으로 하는 사천시의 항공기 부품 제조업은 공급망을 유지하고 있어 일상이 회복된다면 사천의 항공제조산업은 제2의 도약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사천시는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준공된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 내 복합재부품 시험평가 연구시설을 통해 인증과 시험평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항공기업 시험평가 인증수수료 지원, 사천시 항공우주산업 부품업체 지원사업 등 직접 지원에 3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하겠습니다.

항공기구조물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반구축, 선도형 디지털클러스터 지원사업(항공스마트 공장구축)을 시행해 개별 기업이 투자하기 어려운 기반구축에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비한 수출 지원도 확대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프레시안:코로나19 시대 사천의 관광산업 발전방안은?

홍민희:올해는 감동과 힐링의 오감만족 관광도시 구현과 명품 사천바다 케이블카가 어우러진 해양관광도시, 머무르는 관광 사천 구현에 중점을 두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사천 최초 거북선길 경관정비 사업, 실안낙조와 어우르진 등대모형 및 포토존 설치사업, 실안관광지 인프라 조성사업, 계획공모형 지역개발사업 등 관광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광포만이 국립공원으로 편입될 경우 생태관광지 개발을 위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시대 ‘가보고 싶은 여행지’ 사천관광 홍보와 마케팅 활동강화 방안으로 비대면 언택트 홍보를 적극 추진하고 해양 레저관광과 사천케이블카 휴양림을 활용한 웰니스 관광상품 또한 개발할 계획입니다.

비대면 여행을 선호하는 관광트랜드에 따라 글램핑 등 야영장 이용객과 핫플레이스인 무지갯빛 해안도로를 찾는 관광객들을 유료관광지와 연계하는 관광상품을 발굴할 계획입니다.

지역주민과 관광단체의 주도로 수려한 자연환경과 지역특산품, 지역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시킨 관광상품 발굴 연계를 통해 사천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역주민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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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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