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회(58·더불어민주당) 전 청와대 행정관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 수원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행정관은 12일 수원시 권선구 삼남길 5코스(옛 수인선 철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례시로 새롭게 시작하는 수원에 ‘돌봄도시(케어링 시티) 수원’과 ‘수원의 실리콘밸리’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과 정부 정책의 운영 체계 등을 체득했다"며 "청와대에서 쌓은 실무적 역량과 소중한 경험을 고향인 수원의 발전을 위해 펼쳐 내 봐야겠다고 스스로와 약속했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현재 수원시가 안고 있는 과제는 인구수 120만 명을 넘어선 특례시이자, 경기도의 수부도시로서의 위상을 어떻게 올릴 것인지를 비롯해 신도심과 구도심의 조화 및 자족기능을 갖출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민선 지방정부를 선도해 온 수원시가 이뤄낸 ‘환경도시’와 ‘인문학도시’ 및 ‘시민주권이 숨 쉬는 도시’ 등의 성과는 우리나라 지방자치 발전 그 자체이자, 지방분권의 성과"라며 "때문에 이 같은 성과를 올곧게 계승·발전 시켜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행정관은 "오는 13일 특례시로서의 첫발을 내딛는 수원은 중앙정부와의 원활한 소통이 필수"라면서 "새로운 민주정부가 온전한 수원특례시를 완성하는데 큰 힘이 되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원특례시의 미래 비전으로는 ‘돌봄도시(케어링시티) 수원’과 ‘수원의 실리콘밸리 건설’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인간과 환경’ 및 ‘자본과 기술’간의 균형으로, 인본과 생본을 바탕으로 한 돌봄도시 구축은 시대정신의 부름에 부합하는 수원시의 새로운 모델"이라며 "단순히 복지 차원에서의 ‘돌봄’이 아닌 행복을 추구하는 인간의 삶 전반을 돌보고, 이에 필요조건인 환경을 돌보는 전체적 차원에서의 ‘케어링’을 통해 주거·교통·교육·문화·복지 등을 돌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원의 실리콘밸리 건설’에 대해서는 "기자회견 장소인 ‘옛 수인선 철교’ 일대는 수원군공항과 맞닿은 곳이자, 수원군공항이 이전한 뒤 수원의 실리콘밸리인 ‘R&D융복합스마트시티’가 건설될 지역"이라며 "수원의 실리콘밸리’는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수원의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 열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4차 산업시대에 맞춰 IT·BT를 비롯해 모빌리티와 로봇, 메타버스, 융합기술 및 친환경 등 미래가치에 투자하는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도 만들어 내겠다"며 "이를 위해 수원군공항 이전에 모든 정치적 역량을 쏟아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구체적인 공약들은 앞으로 정책 발표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밝힐 것"이라며 "저를 성장시켜준 수원을 위해 수원다운, 수원만의 특색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 전 행정관은 한국민예총 수원지부장과 녹색자치경기연대 상임대표, 제8대 경기도의회 의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정책실장 및 19대 대선 경기도국민주권선대위 전략기획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수원특례시발전연구소 소장과 전국특례시시장협의회 특별보좌관 및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선거대책본부 공동부본부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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