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에 내린 폭설로 인해 진도대교를 오가는 차량들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도로가 마비됐으나 제설작업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호남권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1일 해남~진도 간 도로에 폭설이 내려져 진도대교를 주행하던 차량들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마주오는 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도로가 마비돼 운전자들이 30여 분을 차량에 갇혀 대교 위에서 추위에 떨어야 했다.
12일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제보자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 해남출장소 측에 해남~진도 간 진도대교가 폭설로 인해 빙판길이 되어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며 제설작업을 위해 염화칼슘을 뿌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도로를 관리하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 해남출장소측은 “제설작업을 다른 업체에 용역을 주었는데 용역회사가 빙판길이 되었는지 모르고 있다”라며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다.
용역회사에 제설작업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의 업무태만이 그대로 노출되어 운전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는 것이다.
한편 진도대교는 지난해 8월 대교 하부를 지나가던 크레인이 제1 진도대교와 충돌해 보수공사를 하고 있어 현재는 제2 진도대교를 왕복 2차선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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