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부산 해운대갑)이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 사업 절대 안 된다"며 선을 긋고 나섰다.
하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글을 내고 해상케이블 사업 반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해운대는 천혜의 자연경관이 관광자원 그 자체다. 해운대 해수욕장과 동백섬은 해운대와 부산의 랜드마크이며 자랑이다"며 "해상케이블카가 건립되면 자연경관은 훼손되고 동시에 엄청난 교통체증까지 발생할 것이다. 지금까지 구민들께 약속드린 것처럼 주민 동의 없는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 사업 반드시 막겠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이 이같은 글을 올린 배경에는 최근 해운대 마린시티의 한 아파트 인근에 '해운대 동백섬 파괴하는 부산시장, 해운대 자연환경 관심없는 지역국회의원'이라는 현수막이 걸렸기 때문이다.
해당 현수막을 건 단체는 마린시티아파트 대표회장협의회로 지난해 새롭게 생겨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같은 현수막이 걸리게 된 이유로는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 후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두고 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함이 아니냐는 주민들의 의구심을 가지면서 발생했다.
김정욱 해운대구의원은 "일부 주민들의 의구심 제기가 있었지만 명확한 입장은 절대 반대다"며 "기둥 3개로 세계 최장 해상케이블카를 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동백섬을 가로지르는 것은 문화재도 보하지 못하고 교통에 대한 대책도 없이 사업이 추진되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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