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민의 절반 이상이 거제시 주요 정책 분야 가운데 최우선 과제로 경제·산업분야를 꼽았다.
서일준 국회의원(경남 거제, 국민의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거제시 정책 분야 과제에 대한 시민여론조사를 추진했다고 12일 밝혔다.
거제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려는 의도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남 거제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528명을 대상으로, 6개의 정책 분야 및 거제시에 특화된 36개 세부정책과제를 주제로 진행됐다.
응답에 참여한 거제시민 중 52.7%가 가장 먼저 힘써야 할 정책 분야로 경제·산업분야를 꼽았다.
지난해 응답자의 47.6%가 경제·산업분야를 우선으로 꼽은 것보다 5% 이상 높아진 수치다. 관광분야와 문화·복지분야도 각각 23.5%와 7.6%를 기록했다.
나머지 분야는 교통분야(5.9%), 생활정주환경 개선분야(5.3%), 교육·분야(3.5%) 순으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경제·산업분야의 세부 정책 과제 중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과제로 응답자의 3분의 1가량이 대우조선해양 불공정매각 반대(31.2%)를 꼽았다. 또한 조선소 및 협력사 직원 고용 안정(21.3%)과 사곡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기 착공(21.1%)도 각각 20% 이상을 기록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관광지 진입로 기반시설 개선이 21.5%로 가장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나아가 해양치유관광 활성화(18.5%)와 공영주차장 증설(16.8%)의 필요성 또한 비중있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복지 분야에서는 노인복지회관 건립(22.3%)과 어린이 놀이센터, 청소년문화센터 건립(21.4%)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38.3%)와 남부내륙철도 KTX 조기착공(32.1%)에 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생활정주환경 개선분야에서는 도시공원 재조정(29.1%), 수자원 보호구역 재조정(16.3%)이 최우선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거제대 4년제 승격(45.9%)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어린이집, 유치원 지원강화(25.6%)에도 높은 비율로 응답하며 기초 교육에 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일준 의원은 “거제 시민이 경제·산업분야를 최우선 과제로 꼽은 것은 경제 한파와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총체적 불황의 늪에 빠졌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며 “거제시민 뜻을 받들어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지역경제를 위한 주요 현안들이 꼭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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