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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해외 유입 381명 역대 최다…위중증 환자 수 감소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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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해외 유입 381명 역대 최다…위중증 환자 수 감소세 지속

미국서만 확진자 252명 입국, 오미크론 변이 비중 점차 커져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이 사라지면서 12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났으나 증가 폭은 크지 않았다. 반면 해외 유입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국내 발생 4007명, 해외 유입 381명 등 총 4388명이라고 밝혔다.

주중 확진자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수요일(화요일 집계)이 되면서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닷새 연속 3000명대를 유지하던 확진자 수가 불어났다.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한 주 전(5일) 확진자 4444명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경기 1567명, 서울 973명으로 집계됐다. 인천 243명을 포함해 수도권에서 총 2783명의 새 확진자가 보고됐다.

이어 전남 160명, 광주 158명, 부산 156명, 강원 113명, 충남·경남 각 112명, 대구 91명, 대전 81명, 경북 72명, 충북 66명, 전북 58명, 울산 27명, 세종 14명, 제주 4명 순이었다.

광주와 전남의 새 확진자는 국내 발생 확진자만 합쳐 318명이었다. 해외 유입 4명(전남)을 포함한 총 확진자는 322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와 전남 합계 일일 확진자가 3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 광산구 요양시설과 서구 어린이집, 동구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등 집단감염 발생지에서 지속적으로 대규모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

이날 해외 유입 확진자는 총 381명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해 7월 22일의 309명이다.

일일 해외 확진자가 300명을 넘긴 것은 이날과 종전 기록일을 포함해 두 차례다. 다만 두 차례 해외 유입 확진자 기록이 갖는 의미는 다르다.

지난해 7월 22일의 경우 아프리카 파병 청해부대 집단감염이 해외 유입으로 분류되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당시 해외 유입 확진자 309명 가운데 270명이 청해부대원이었다.

반면 이날 해외 유입 기록에는 이 같은 돌발 변수가 없다. 질병관리청이 배포한 해외 유입 확진자 유입국가를 보면, 미국이 252명(외국인 22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점종화되며 확진자가 폭증한 결과가 반영됐다.

나머지 유입국은 전 대륙에 골고루 분포됐다. 중국 1명,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61명, 유럽 38명, 미국을 제외한 아메리카 24명, 아프리카 5명이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1명 감소한 749명으로 집계됐다.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 이후 위중증 환자 수 감소세가 이날도 이어졌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날 10일부터 이날까지 사흘째 7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는 52명 늘어나 누적 6166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91%를 유지했다.

정부는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위기감을 유지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회의에서 "작년 12월 마지막주 4%대이던 오미크론 변이 검출 비중이 1월 첫주에 12.5%로 올라갔다"며 "유전자 증폭(PCR) 검사 역량을 하루 75만 건에서 85만 건으로 높이고 신속항원검사 시행 범위도 확대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장관은 아울러 "째택치료 중심의 안정적 의료 대응체계 운영에 더 힘을 쏟"아 오미크론 변이 우점종화에 대응해나가겠다고도 전했다.

한편 오는 13일 낮 12시경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2만1000명분이 국내에 들어오기로 예정된 가운데, 정부는 이날 전반적인 코로나19 치료제 도입 일정과 구체적인 물량 등 정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여태 정부가 공개한 내용을 종합하면, 한국 정부는 화이자 팍스로비드 76만2000명분, 머크(MSD)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 분 등 총 100만4000명 분의 먹는 치료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화이자 팍스로비드는 지난해 12월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 승인 심사를 통과했다.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는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천388명을 기록한 12일 오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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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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