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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제외 코로나 하락세 지속…위중증 환자도 700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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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제외 코로나 하락세 지속…위중증 환자도 700명대

당국 거리두기 완화 가능성 점치지만 오미크론이 변수

코로나19 감염규모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리두기 완화 기대감이 덩달아 커지는 모양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가 전날보다 6명 감소한 780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 지표는 전날 34일 만에 처음으로 700명대로 내려온 후 이틀째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 수 역시 전날에 이어 이날도 3000명대를 이어갔다. 닷새 연속 3000명대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2813명, 해외 유입 284명을 포함해 총 3097명이었다.

시도 지자체별 확진자 분포를 보면, 여전히 경기도에서는 1000명대의 대규모 발생이 이어졌으나, 나머지 시도 지자체에서는 대체로 완만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광주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역대 최다 발생 기록이 경신됐다.

해외 유입 60명을 포함해 경기도의 전날 총 신규 확진자는 1115명이었다. 이어 서울 755명(해외 유입 85명), 광주 176명(1명), 인천 154명(14명), 부산 115명(7명), 충남 105명(7명), 경남 92명(8명), 전남 88명(1명), 강원 88명(3명), 대구 71명(5명), 경북 60명(2명), 전북 58명(3명), 충북 54명(1명), 대전 43명(9명), 울산 22명(5명), 세종 16명(1명), 제주 15명(2명)을 각각 기록했다.

광주에서는 전날 133명의 새 확진자가 나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은 전날보다 43명 많은 새 기록이 나왔다.

작년 12월 24일 확진자가 발생한 동구의 요양병원과 관련한 집단감염이 연일 누적 확진자를 낳으면서 대규모 발생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역 초등학교와 제조업체 등 각지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광주와 함께 전남에서도 나주 아동복지시설, 목포 유흥주점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대규모 감염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광주와 전남을 합산한 하루 확진자 수는 이날까지 나흘 연속 200명을 초과했다. 이날 두 지역 합산 신규 확진자는 해외 유입 2명을 포함해 264명이었다.

한편 이날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43명 늘어나 6114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91%를 유지했다.

비록 광주와 전남에서 대규모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일단 전반적인 감염 확산세는 진정되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당국 예측치에 따라 이달 말이면 국내에서도 전파력이 강력한 오미크론 변이가 우점종이 되리라는 점이다. 대규모 확산 우려가 큰 오미크론 상륙 이전에 최대한 지금의 감염 수준을 낮춰둘 필요가 커졌다.

당장은 16일로 예정된 지금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이후 방역당국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자영업자를 필두로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피해가 커지는 데다, 지나친 통제가 인권을 침해한다는 사회적 반발도 확산함에 따라 당국은 거리두기 완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내비치는 모양새다.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전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출입 매체를 상대로 한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거리두기와 방역패스도 (국내 감염) 상황이 좋아지면 (규제 수위를) 조정할 수 있"다며 "오는 수요일(12일) 열리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 여러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아울러 "국민 기본권 측면, 민생경제 피해를 고려하면 영업시간이나 사적모임 제한과 같은 거리두기가 방역패스보다 훨씬 큰 피해를 야기한다"며 일단 당국은 거리두기 완화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손 반장은 "4차 유행이 끝나가고 있다고 평가하기는 이르다. 유행수준을 더 떨어뜨려야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 할 수 있다"고 방역 관리 필요성을 언급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직원이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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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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