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어렵게 원팀이 된 만큼 당 내부에서 누구든 서로 폄훼하고 비난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본부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첫 중앙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후보 중심으로 하나로 뭉치지 못한 채 폄훼·비난 행위가 계속된다면 국민 다수가 열망하는 정권교체는 불가능할 것이고 국민과 역사에 죄를 짓는 일임을 우리 모두가 명심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 제가 본부장·사무총장으로서 수족을 쳐내는 악역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성원 한 분 한 분 모두가 대선의 주역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선대본부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국민에게 확실히 변화한 모습을 보여드려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작은 실수가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모두가 행동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청년보좌역 대거 참석 "병사 월급 인상, '이대남'만을 위한 공약 아냐"
이날 선대본부 회의에는 장예찬 청년본부장, 박수현·김성헌 청년보좌역, 허지훈 청년본부 부위원장 등도 참석해 공개 발언에 나섰다. 윤 후보가 지난 5일 선대 조직 쇄신안을 발표하며 2030 청년층을 주축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데 따른 변화로 보인다.
장 청년본부장은 "선대본 회의에서 청년보좌역이 발언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변화, 쇄신하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청년 삶을 바꾸는, 나아가 국민 삶을 바꾸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윤 후보가 전날 발표한 '병사 월급 200만 원' 공약과 관련해 "이것은 결코 군인만을 위한, '이대남'만을 위한 공약이 아니"라면서 "군 장병은 누군가의 아들이고 손자이며 누군가의 오빠이고 남동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군 복무에 대한 합당한 공정한 예우는 세대와 성별 넘어 국민 모두와 가족을 위한 공약"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의원의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 출신으로 선대본부에 합류하게 된 조경태 선거대책본부 직능본부장은 "윤석열 후보와 함께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저 역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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