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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전 오미크론 대응 '골든타임'…위중증 환자 감소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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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전 오미크론 대응 '골든타임'…위중증 환자 감소세 이어져

10일 위중증 환자 34일 만에 700명대로 감소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700명대로 내려왔다. 거리두기 강화 효과로 코로나19 관련 지표가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미크론이 우점종화 된 후 발생할 새로운 폭발까지 최대한 관련 지표를 억눌러야 할 때라고 정부는 강조했다.

정부는 이르면 금주 중 오미크론 관련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전날보다 35명 감소해 786명이 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해 12월 7일 774명 이후 34일 만에 처음으로 700명대로 내려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4명 증가했다. 누적 6071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91%다.

최근 들어 대규모 확산세는 다소 진정됐으나 후행 지표인 사망자 수가 여전히 과거 평균치를 웃돌면서 누적 치명률이 올라갔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 집계 자료를 보면, 지난 7일 기준 한국의 최근 한 주간 평균 치명률은 0.95%로 누적 치명률보다 높았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통제가 느슨해진 후 확진자 관련 지표가 폭발하면서 주간 평균 치명률은 한때 2%대에 달할 정도로 올라갔으나, 최근 들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아직은 누적 치명률에 비해서는 높아 관련 지표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007명이다. 국내 지역 발생 2768명, 해외 유입 239명이 각각 확인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를 포함해 경기에서 1014명(해외 유입 32명)의 새 확진자가 나왔다. 네 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시도 지자체는 경기가 유일했다.

서울 781명(63명), 부산 165명(7명), 광주 133명(2명), 인천 125명(10명), 충남 101명(11명), 전북 96명(3명), 대구 94명(5명), 경북 88명(9명), 전남 86명(3명), 경남 80명(3명), 강원 60명(4명), 대전 33명(3명), 충북 30명(3명), 울산 23명(3명), 세종 13명(1명), 제주 13명(5명)의 새 확진자가 각각 발생했다.

비록 확진자 지표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오미크론의 우점종화가 시간 문제여서 다음 위기는 사실상 시간문제로 거론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현재 오미크론 점유율이 10% 내외 수준이지만, 앞으로 1~2개월 안에 우세종이 되리라는 예측이 있다"며 "많은 사람이 오갈 설연휴가 (오미크론 대응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오미크론 파고에 대비해야 할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권 1차장은 이어 "오미크론의 우세종화 전에 검역과 진단검사, 역학조사를 통해 유입 및 확산을 최대한 차단하고, 우세종화 후에는 방역과 의료체계를 (그에 맞춰) 즉시 전환해야 한다"며 "이번 수요일(12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전문가 논의를 거쳐 이르면 금주 중 구체적인 대책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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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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