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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조직개편 후유증?’…지역홀대 논란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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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조직개편 후유증?’…지역홀대 논란 가열

오는 12일 폐광지역 사회단체 연석회의 눈길

폐광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가 지역홀대를 부추기는 조직개편을 했다며 지역사회단체가 집단대응에 나설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7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제191차 이사회를 열어 직제를 기존 4본부 18실 2센터에서 4본부 17실 2센터 1단으로 개편하면서 상생협력실과 사회가치실현실을 ‘ESG 상생협력실’로 통합했다.

▲3.3.투쟁 기념식. ⓒ프레시안

강원랜드는 본격적인 ESG 경영과 지속성장 미래사업 발굴을 위해 직제규정을 개정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지역사회는 폐광지역의 상생·협력을 담당했던 상생협력실이 ESG 상생협력실 산하의 상생협력팀으로, ‘실’에서 ‘팀’으로 축소시킨 강원랜드 경영진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을 안건으로 다룬 제191차 이사회에서도 이 때문에 1시간가량 난상토론을 펼치다가 직제개편안 처리여부를 놓고 표결까지 진행했는데 강원랜드 이사회에서 직제개편 표결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김태호 고한·사북·남면·신동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원회(공추위)위원장은 “폐광지역과의 상생은 강원랜드 설립의 근거인데 강원랜드의 이번 조직개편은 지역과의 상생협력을 포기하겠다는 의미”라며 “지역실정을 모르는 정치권 낙하산 인사의 폐해”라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강원랜드 경영진이 폐광지역을 위해 설립된 근본취지를 무시하는 일들이 여러 차례 진행되어 왔는데 이번 조직개편은 완결판”이라며 “지역과 소통을 외면하는 강원랜드 경영진의 행태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이번 직재개편은 폐광지역 협력 조직을 격하한 것이 아니라 신속한 의사결정 등 업무의 실행력을 높이고자 확대 개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공추위 등 폐광지역 4개 시·군 사회단체는 오는 12일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 회의실에서 긴급 연석회의를 개최하면서 성명서 발표 등 강원랜드의 조직 개편에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강원랜드는 7일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차장급과 팀장급 등 간부급 74명의 승진인사와 30명의 팀장 보직인사를 함께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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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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