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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평택 냉동창고 화재’ 순직 소방관 빈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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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평택 냉동창고 화재’ 순직 소방관 빈소 방문

이 후보, 비통한 얼굴로 조문… 유가족들 오열하며 '재발방지' 호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5일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현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7일 오후 12시 30분께 순직한 소방관들의 빈소가 마련된 평택 제일장례식장을 찾은 이 후보는 최병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의 사고 발생 경위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장례식장 안으로 들어섰다.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병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의 설명을 들으며 순직 소방관들의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프레시안(박종현)

최 본부장은 이 후보에게 "당시 작업장의 전체 공사는 80%가 진행됐다. 이날 내부에서는 미장 작업을 진행 중이었는데 야간에 작업을 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故이형석 소방경(50)과 故박수동 소방장(31) 및 故조우찬 소방교(25)의 빈소를 차례로 방문했다.

비통한 얼굴의 이 후보는 조문하는 내내 아무런 말이 없었다.

▲지난 5일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현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들의 빈소를 차례로 방문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프레시안(박종현)

그러나 이 후보를 마주한 유가족들은 저마다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박 소방장의 부친은 "우레탄만큼은… (지난해 쿠팡물류센터 화재 이후)벌써 두번째이지 않느냐. 약속을 지켜주셨으면 좋겠다"며 울먹였고, 이 후보는 별다른 답변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이 소방경의 유족들도 눈물을 흘리며 "신경 많이 써주세요. 사람 좀 살려주세요"라고 이 후보에게 호소했다.

비공개로 조문을 받은 조 소방교의 빈소에서는 유족들이 오열하는 소리가 들렸다.

조문을 마친 이 후보는 취재진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손을 들어 미안하다는 표시한 후 아무런 말을 남기지 않은 채 장례식장을 떠났다.

▲순직 소방관들에 대한 조문을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빈소를 나서고 있다. ⓒ프레시안(박종현)

다만, 이 후보는 앞서 전날(6일) 자신의 개인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소방공무원들의 희생, 가슴이 아프고 안타깝다"며 "평소 소방공무원들은 신(神)의 역할을 대신한다고 말해왔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장 위험한 재난현장에서 맨 앞장에서 나서는 그들의 용기와 헌신을 잘 알기에 너무도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공무원들의 안전은 국가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소방공무원들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더 각별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순직 소방관들에 대한 조문을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빈소를 나서고 있다. ⓒ프레시안(박종현)

한편, 경기도는 이날 순직한 소방관 3명을 1계급 특진하고, 옥조근조훈장을 추서했다.

특진 임명장은 8일 오전 9시 30분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되는 합동영결식에서 각각 전달될 예정이다.

고인들의 유해는 같은 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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