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3명이 순직한 ‘평택 냉동창고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7일 오후 1시 30분부터 해당 건축물 시공사와 감리업체, 하청업체 등 6개 회사 1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공사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안전수칙 위반 등 비롯한 위법 사항을 확인해 화재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현재 경찰은 화재 발생 당시 현장에 있던 근로자들을 조사하고 있지만, 화재 원인을 특정할 별다른 진술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화재 건물에 대한 합동감식은 오는 8일 진행된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5일 오후 11시 46분께 경기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이튿날 오전 6시 32분께 큰불을 껐지만, 사그라들었던 불씨가 재확산하며 건물 2층에 투입됐던 소방관 3명이 고립됐다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경찰은 화재 발생 이후 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와 과학수사계, 강력계를 비롯한 평택경찰서 형사 등 총 73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구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