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의 한 다세대주택에 불을 내 2명을 사상케 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6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에 따르면 이날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날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강수정 영장전담판사는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전 0시께 안산 상록구 소재 다세대주택 2층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화재로 4층에 거주하던 부부가 불을 피하려다 지상으로 떨어져 남편이 숨지고 부인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 A씨 집에서 고의적인 방화 정황을 파악하고 화재 직후 현장에서 사라진 A씨를 추적, 지난 4일 낮 4시께 서울 구로구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 플랫폼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관해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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