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85억 횡령한 부산 에코델타시티 조성 사업 회계담당자 구속기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85억 횡령한 부산 에코델타시티 조성 사업 회계담당자 구속기소

7년간 업무 수행하며 범행, 지난해 종합 감사에서 적발하고 고발조치돼 재판행

부산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 업무를 수행하며 수년간 85억 원을 빼돌린 한국수자원공사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서부지청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한국수자원공사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단 직원 A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5일 밝혔다.

▲ 에코델타시티 산업단지 조감도. ⓒ부산시

A 씨는 지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해당 사업 회계업무를 담당하면서 수차례에 걸쳐 수자원공사 본사에 사업 부지 취득세 대금을 이중 청구하는 수법으로 사업비를 몰래 빼내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본사에 취득세 납부고지서를 제출한 뒤 대금을 받아 취득세를 납부하면서 이미 제출했던 납부고지서를 또다시 올리는 수법으로 취득세 대금을 빼돌렸다.

수자원공사는 똑같은 납부고지서가 2장 제출됐는데도 이를 알아채지 못한 채 결제를 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A 씨와 함께 수사망에 올랐던 수자원공사 직원 B 씨는 외주업체에서 고용된 임시직 직원으로 이 사건 범행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10월 내부 종합 감사에서 7년만에 A 씨의 범행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A 씨가 빼돌린 금액만 8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부산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은 부산 강서구 낙동강 인근 1만1770㎢에 아파트 등 3만 가구를 건설해 인구 7만6000명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만 6조6000억 원이 투입됐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