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역시나 19대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지난 21일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병역비리 의혹 제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한다는 기자회견에서 강 의원은 오는 4월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나중에 (밝히겠다)"라며 여지를 남겨뒀었다.
강 의원은 '여대생 성희롱' 파문으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에서 출당당한 뒤 4월 총선을 통해 정치적으로 재기하겠다는 목적으로 박원순, 안철수 저격수를 자처하면서 '노이즈 마케팅'을 해왔다는 점에서 19대 총선 출마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강 의원은 지난 25일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저격수다'에 출연, "조만간 정식으로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에 돌입할 텐데 많은 지원을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저격수가 쏘다 보면 맞을 때도 있고 안 맞을 때도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계속 저격을 하려면 국회의원 배제를 달아야 가능하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강 의원은 이어 박 시장이 병역비리 의혹 제기자들을 용서하겠다고 한 데 대해 "박원순이 저를 용서한다는 표현을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며 "박원순은 아들을 군대에서 뺀 데 대해 국민께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해 방청객 환호를 받았다.
현재 서울 마포을 의원인 그는 이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에선 김유정 의원(비례대표), 정청래 전 의원, 정명수 전 연세대 총학생회장이 경선을 치룰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저격수다'에서 박성현 뉴데일리 논설의원은 "자생한방병원의 전문직 종사자가 MRI 데이터 베이스를 유출해 강 의원에게 건넸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박 위원은 "의사 협회의 친인척을 통해 확인해보니 출처가 자생한방병원이었다"고 말해다고 <중앙일보>가 27일 보도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자생한방병원 측은 "근거없는 얘기"라면서 "우리 병원은 이제까지 환자정보를 유출한 의료법 위반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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