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상대로 10%포인트(p) 이상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합동으로 조사해 30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 지지율은 39%, 윤 후보 지지율은 28%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해 이 후보는 4%p 상승했고, 윤 후보는 1%p 하락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1%p로 오차범위(±3.1%p) 밖이다. 두 후보는 2주 전까지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으나, 윤 후보가 2주 연속 하락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뒤를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6%,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5% 지지를 얻었다. 답변을 유보한 이들은 19%였다.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당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이 후보 46%, 윤 후보 30% 응답률을 기록했다.
내년 대선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서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국정안정론 응답이 45%,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정권심판론 응답이 40%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이후로 약 8개월 동안 정권심판론이 계속 앞섰으나, 지난주 동률을 이룬 이후 이번주에는 국정안정론으로 기울었다.
응답자의 70%는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9%였다. 후보별로 보면 이 후보 지지층의 76%, 윤 후보 지지층의 80%, 안 후보 지지층의 26%, 심 후보 지지층의 33%가 '계속 지지' 의사를 밝혔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36%, 국민의힘 30%, 정의당 5%, 국민의당·열린민주당 4% 순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3%p, 국민의힘은 2%p 각각 올랐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8.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