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끔 비나 눈... 밤부터 추워

제주도는 30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서해상에서 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내일 오전 사이 가끔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12월30일 오전 6시 이후 해상 특보 현황.ⓒ기상청

예상 강수량은 5mm 미만, 적설량은 중산간 이상 지역에 1~5cm 가량이다.

제주기상청은 "오늘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모레까지 기온이 어제보다 3~6도가량 떨어져 춥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도 해상과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돼 내일(31일)까지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면서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제주지역 아침 기온은 6.5도, 체감온도는 어제보다 2도 낮은 2.8도로 비교적 추운 날씨를 보이겠고, 낮 최고기온도 크게 오르지 않아 8~9도 수준에 머물겠다. 

이와 함께 이날 제주지역에 발효된 강풍특보의 영향으로 내일 오후까지 바람이 35~60km/h(10~16m/s),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돼 야외에 설치된 선별 진료소와 건설 현장, 비닐하우스 등은 시설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내일과 모레는 아침 최저기온이 1~4도까지 떨어져 춥겠다.

또한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1km 미만으로 짧고, 그동안 내린 눈으로 인해 등산로나 중산간 이상 도로(516도로 1100도로 첨단로 번영로 등)에는 미끄러운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이후 서귀포를 제외한 전 지역에 강풍 주의보를, 제주도 북부 앞바다와 인근 해상에는 풍랑주의보를 발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