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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보정당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받아들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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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보정당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받아들일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권자인 국민들과 소통함 없이 결정한 것은 약속위반이고 촛불 배신이다"

이럴려고 촛불을 들었나?

경남지역 진보정당들이 국정농단 헌정유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결연하게 반대한다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29일 경남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으로 국민의 거센 저항에 부딪쳐 탄핵당했으며 헌정유린 범죄의 실체는 이미 자세히 밝혀졌다"고 말했다.

▲경남지역 진보정당들이 경남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조민규)

그러면서 "박근혜퇴진 촛불항쟁에 앞장섰던 우리들은 사과도 반성도 없고 주권자인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태도로 일관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직격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권자인 국민들과 소통함이 없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결정한 것은 약속위반이고 촛불 배신이다는 뜻이다.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법을 준수하고 수호해야하는 대통령의 의무를 망각한 채 도리어 헌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 훼손한 중대 범죄자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 등과 공모해 재벌들에게 수백억 원에 달하는 자금 출연을 강요하고 인사청탁과 광고 발주 등 구체적인 개입을 통해 사적 이익을 챙겨왔다"고도 밝혔다.

경남지역 진보정당들은 "특별사면은 터무니없는 일이다"며 "문 대통령은 올해 신년기자회견에서 '사면을 요구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상식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부패 등 5대 사범을 사면에서 제외하겠다. 대선에서도 공약했었다"고 과거의 발언들을 들춰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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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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