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리서치, 이재명 42.2% vs. 윤석열 34.9%…李, 오차범위 밖 역전

'정권교체' 여론 45.8%…'정권 재창출' 여론 41.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지율 42.2%를 기록,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34.9%)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한길리서치가 <아주경제> 의뢰로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이 후보는 42.4%, 윤 후보는 34.9%로 집계됐다. 두 사람 간 격차는 7.5%포인트(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로, 해당 조사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조사에서 이 후보는 40.6%, 윤 후보는 41.8%를 기록해 접전 양상이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5.0%, 심상정 정의당 후보 2.0% 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2.9%,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는 부동층은 12.8%였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월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소멸대응특별법안 국회발의 간담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연합뉴스

정권 재창출 또는 교체 의견을 묻는 조사에서는 '정권교체'가 45.8%, '정권 재창출'이 41.5%로 조사됐다. 정권교체 여론은 최근 두 달간 조사 결과(58.2%→53.0%→47.6%) 중 가장 낮았으며, 정권 재창출 여론은 두 달간 조사(32.2%→36.3%→39.7%)에서 가장 높았다.

여야 대선 후보 교체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필요하다' 38.2%, '필요 없다' 36.4%를 기록했다. 야권 대선 후보를 단일화할 경우 지지 후보를 묻는 조사에서는 윤 후보 35.0%, 안 후보 21.4%였다. '없다' 35.7%, '잘 모름·무응답' 7.9%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8.0%, 국민의힘 33.1%, 국민의당 2.9%, 열린민주당 2.8%, 정의당 2.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83.2%)·유선 전화면접(16.8%)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6.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