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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후 도심 질주한 30대 조폭, 경찰과 추격전 끝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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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후 도심 질주한 30대 조폭, 경찰과 추격전 끝에 검거

도주 과정서 차량과 순찰차 잇따라 파손, 경찰 "구속영장 신청할 방침"

마약을 투약한 상태에서 차량을 몰고 도심을 질주하다 사고를 낸 조직폭력배가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끝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A(30대)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 울산경찰청 전경. ⓒ울산경찰청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51분쯤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차량은 울산지방검찰청 주자창에서 차단기를 파손하는 사고를 냈고 경찰이 출동하자 도주하기 시작했다.

곧바로 경찰이 추적에 나섰지만 A 씨는 신호를 무시한채 도로 화단과 중앙선을 수시로 넘나들며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당시 A 씨는 울산지검 주차장을 지나서 울산시청 별관에 있는 주차장에 들어갔다.

이후 경찰이 주차장 출입구를 막아섰고 A 씨는 주차된 다른 차량과 순찰차를 잇따라 들이받은 뒤 또다시 도주를 시도했다. 이에 경찰은 차량 타이어에 실탄 11발을 발사했고 A 씨를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A 씨는 이후에도 경찰의 하차 명령을 어기며 버텼고 결국 경찰은 운전석 창문을 깨고 테이저건을 쏴 제압했다. 도주 과정에서 순찰차 4대와 일반 차량 16대이 파손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 씨가 마약을 투약해 환각 상태에서 차량을 몰았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와 마약 구입 경로 등을 조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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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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