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박근혜 건강상태 밝혀지면 윤석열에 직격탄"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후보가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된 건강 이상설에 대해 "박 전 대통령 동의하에 건강상태가 어떤지 밝혀진다면 그 후폭풍이 대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금 몸 상태가 이리된 원인도 윤(석열) 후보가 형 집행정지 2번을 거부한 데서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윤 후보가) 45년 구형을 때렸다. 또 형 집행정지를 2번 거부했다. 그때도 대통령의 몸 상태는 굉장히 안 좋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몸 상태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추후) 알릴 필요가 있다"며 "누군가가 (박근혜의 몸 상태가) 이 상태까지 어떻게 갔냐, 이런 (질문을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는 거고 그렇게 되면 윤석열 후보한테 직격탄"이라고 했다.

조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향후 취할 수 있는 입장과 관련해 "지금같이 계속 침묵을 유지하는 것, 정권교체하자는 말씀을 두루뭉술하게 하는 것, 다른 하나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 등 세 가지가 있다"면서도 "물론 대통령 뜻이지만 저는 침묵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침묵하면 제일 고통스러운 게 윤석열"이라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또 윤 후보가 박 전 대통령 사면에 적극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조 후보는 "요즘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뜨는 이유가 대구 가서 사면복권까지 해 달라고 한 것 때문 아니냐"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얘기를 당당하게 왜 못하느냐. 두루뭉술하게 말하는 것은 소위 우파 후보로서는 맞지 않는다"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