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전국 위험도는 5주 연속, 수도권 위험도는 6주 연속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비수도권 위험도는 3주 만에 '높음'으로 하향 평가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지난주(12일~19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 전국·수도권이 '매우 높음', 비수도권은 '높음'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수도권 위험도는 11월 3주(11월 14일~11월 20일)부터 지난주까지 6주 연속 '매우 높음'이 유지되고 있다.
반면 12월 2주(5일~11일)와 3주(12일~18일)까지 2주 연속 '매우 높음'이 유지된 비수도권 위험도는 '높음'으로 한 단계 내려갔다.
코로나19 위험도는 매주 방대본이 지역별로 대응역량, 발생 현황, 예방접종 등 3개 영역 17개 평가 지표로 나눠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해 발표한다.
주간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 0.98로 집계됐다. 지난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8주 만에 처음으로 1 미만으로 감소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미만이면 유행 감소를 의미한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9.3%로 8주 만에 소폭 감소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위중증 병상 가동률도 각각 85.5%, 68.8%로 지난주 86.5%, 72.6%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6101명이었다. 지난주까지 6865명으로 8주 연속 증가하다가 1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가 집중된 60세 이상 고령층의 확진 비율은 3차 접종이 진행되면서 25.5%로 지난주 30.5%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3차 접종률은 69.7%로 높아진 결과다.
다만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25일 1105명, 사망자 수는 532명으로 각각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방대본은 “일부 긍정적인 지표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환자 감소세로 판단하고 있지는 않다”며 “확진자 규모는 줄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와 치명률 감소로 이어지기까지 1~2주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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