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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박근혜 사면 환영, 이명박 빠져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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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박근혜 사면 환영, 이명박 빠져 아쉬워”

박근혜 사면에 이명박 전 대통령 측 “참담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에 대해 문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권 시장은 지난 24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면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통합과 결자해지 차원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다만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사면에서 빠져 큰 아쉬움이 있다. 오랜 기간 옥고를 치르고 고령인 만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빠른 사면을 고려해주시기를 대통령께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선이 다가오고 있다. 또다시 대통령이 구속되는 국민적인 불명예와 국격이 추락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원한다”며 TK지역 출신 대통령의 연이은 구속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끝으로 권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건강이 많이 나빠졌다는 소식에 국민들이 걱정하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빠른 쾌유와 건강을 회복하시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으로 올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 35억 원의 추징금을 확정 받아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해 왔다. 정부는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24일 특별사면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먼저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아울러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두고 TK 정치권에서는 환영과 비판으로 입장이 엇갈리며 정당 간 마찰이 일고 있다.

또한 이를 지켜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문 대통령을 향해 “정략적인 판단”이라 비판하며, "대선을 목전에 두고 한 분만 사면한 것에 참담한 심정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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