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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사무소 앞에 11년째 몰래 쌓이고 있는 '쌀가마니'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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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사무소 앞에 11년째 몰래 쌓이고 있는 '쌀가마니' 정체는?

전북 부안군 진서면에 매년 백미 기증 선행 이어져

▲전북 부안군 진서면사무소에 매년 연말이면 익명의 기부천사가 백미를 기증하고 있다. 올해로 11년째 이어지는 이웃돕기 백미 기부 사진.ⓒ부안군

연말 전국의 각지에서 '익명의 기부천사'가 따뜻한 기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북 부안의 한 면사무소에서도 11년째 숨은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 부안군 진서면사무소는 24일 "하루 전인 23일 한 대리인을 통해 익명의 기부자가 백미 50포(1톤)를 전달하면서 '진서면의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밝혔다.

이 익명의 기증자는 지난 2010년부터 올해로 11년째 대리인을 통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기부자는 진서면 출신의 사업가로만 알려져 있으며 면사무소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문갑 진서면장은 "11년째 잊지 않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내주신 익명의 기부자께 주민들을 대신해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마음을 담아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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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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