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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지평선고 교사들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교사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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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지평선고 교사들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교사 되고 싶다"

입시비리 학교장, 재단이사장 취임관련 퇴임운동 진행 중

▲지난 17일, 김제 지평선고 학생들이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전교조전북지부 관계자들이 강당 앞에서 지지 시위를 벌이고 있다.  ⓒ프레시안

김제 지평선 고등학교 학생들이 입시비리를 저지른 학교장이 다시 학교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것과 관련해 퇴임운동에 나선 가운데 지평선중,고 교사들도 학생들의 움직임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 김제지회 지평선중고등학교분회는 23일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교사가 되기 위한 우리의 다짐’이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5년 전 같은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한 후 단 한 마디라도 사과와 반성이 있을 줄 알았고, 변화가 있으리라 기대했다"면서 "그러나 학교법인 학원을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J씨 일가는 전혀 바뀐 것이 없었고 재단 이사회는 거수기 역할을 하며 수렴청정 체제를 유지했다"고 비판했다.

교사들은 이어 "그 중심에는 설립자 A씨가 있는데 그는 결국 동생 B씨를 다시 이사장으로 다시 불러 들였고, 이번에 학생들이 들고 일어난 이유"라며 "학생들의 기자회견과 시위를 보며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또 "J씨 일가는 그들이 쥐고 있는 인사권으로 우리를 굴복시키려 한다"면서 "인사권이라는 것은 정말 중요한 권력이지만, 학교라는 조직이 잘 굴러 가려면 자신들의 사익 추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학생 교육이라는 본질적인 목적에 맞게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공명정대하게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도 "어른들이 해결하지 않고 있는 문제를 학생들까지 나서게 한 작금의 현실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학생들이 주인답게 자신들의 문제로 인식하고 실행하는 모습에 또 한번 배움을 얻는다"며 "학교재단 원진학원의 교육철학 ‘배워서 알게 되고 알아서 실천하는 참된 자력’을 몸소 보여준 지평선고 학생들의 용기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낸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평선고등학교 학생들은 지난 17일, 학교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6년 학사 비리의 주축인 전 교장 A씨가 최근 학교법인 재단 이사장으로 복귀한 것은 과거의 악몽을 재현시키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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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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