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업체가 교체 되면서 33명의 노동자가 집단 해고돼 30여 일간 지역현안이 되었던 여수산단 내 남해화학 집단해고 문제가 23일 극적으로 해결됐다.
여수시 노·사·민·정 협의회는 고용 미승계로 지역현안이 됐던 남해화학 사내하청업체 비정규직 33명에 대한 고용승계 합의서를 극적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여수시장실에서 권오봉 여수시장, 고용노동부 김태영 여수지청장,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신환섭 위원장, 창명물류 윤은영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합의서 체결식을 가졌다.
남해화학 비정규직 33명 해고는 지난 11월 ㈜하이펙에서 ㈜창명물류로 업체가 변경되면서 고용 승계가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되어 왔다.
협상 과정에서 권오봉 여수시장도 방문해 협상의 원만한 타결을 주문했고 노·사·민·정 실무협의회는 지난 22일 밤샘 협상 중재로 오늘 아침 7시 최종 합의해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 노·사·민·정 협의회 권오봉 위원장은 “원만한 해결이 이루어져 노‧사 양측의 일터와 가정 그리고 시민들이 안고 있는 걱정과 불편을 해소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여수시지부가 주축이 돼 이날 오전 2차총력투쟁결의대회를 계획했던 남해화학 비정규직 해고철회 및 고용승계 전남대책위원회도 집회를 취소하고 오후 3시 여수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집단해고노동자 33명 전원에 대한 고용승계와 단협승계등 모든 쟁점이 해소되었고 향후 지역협약을 통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도 합의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농성중이던 조합원과 가족들, 전남대책위와 여수대책위 관계자들이 참여해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여수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