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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순천서 “문 정부, 잘사는 사람·못사는 사람·영호남·전남북 갈라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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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순천서 “문 정부, 잘사는 사람·못사는 사람·영호남·전남북 갈라 쳐“

“민주당엔 못 가니 부득이 국민의힘 선택”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3일 전남 순천을 방문 에코그라드호텔서 열린 전남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문재인 정부를 ‘갈라치기 정부’라고 맹비판 하면서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또한 정권교체를 강조하려다가 그만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에는 들어갈 수 없으니 부득이 국민의힘을 선택했다”고 실언?성 발언을 한 후 1980년대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이들을 두고 “외국에서 수입해온 이념에 사로잡혀 한 것”이란 취지로도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전남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장인 순천 에코그라드 호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 양준석 기자

윤 후보는 “2017년 5월 이후 지금까지 한번 잘 돌이켜보면 도대체 문재인 정부가 뭐 잘한 게 있는지”라고 운을 뗀 후 “잘한 것을 찾을 수 없다는 게 국민의 중론이고 시대착오적인 이념으로 엮이고 똘똘 뭉친 소수의 이너서클이 돌아가면서 국정을 담당해서”라고 문 정부에서 활동한 운동권 세대를 ‘저격’했다.

그는 “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한 분들이 많이 있지만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따라서 한 민주화운동이 아니고 외국에서 수입해온 이념에 사로잡혀 민주화운동을 한 분들과 같은 길을 걸은 것”이라고 운동권에 대한 대다수 국민들의 인식과는 좀 결이 다른 해석을 했다.

이어 “그 시대에는 민주화라고 하는 공통된 목표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받아들여지고 이해가 됐다”면서 “문민화가 되고 우리나라 정치에서 민주화가 이뤄지고 전체적으로 고도 선진 사회로 발전하는 데에선 발목을 잡아왔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고 진단했다.

윤 후보는 “저는 부족한 게 많지만 이건 도저히 볼 수가 없고 잘나고 못나고 넘치고 부족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되면 이건 나라가 아니다. 망하는 지름길”이고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잘못은 ‘편 가르기 정치’를 했다는 것”이라고 퍼부었다.

또한 “잘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영남과 호남·전북과 전남을 갈라치고 이렇게 국민을 찢어서 자기 편할 대로 활용했다는 게 가장 큰 잘못이고 죄”라며 문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그동안 제대로 잘 못 했기 때문에 우리 호남 분들이 그동안 국민의힘에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지지를 않으셨다. 충분히 이해가 간다”며 “저도 이 정권을 교체해야 하고 민주당에는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 국민의힘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저로서는 (득표율이) 10%든 15%든 국민의힘이 이 호남인들의 마음의 문을 열게 해줄 수 있는 당이라면 전국 선거에서 대승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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