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했던 부산·울산·경남(PK)에서 처음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자보다 높은 지지도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20~22일 실시한 '12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중 PK에서 이 후보는 33%의 지지를 얻어 윤 후보(29%)를 앞질렀다.
앞서 '12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때는 PK에서 윤 후보가 37% 지지를 얻어 이 후보(35%)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뒤집힌 결과가 나오게 됐다.
4주차 조사에서는 전체 지지도도 이 후보가 35%로 윤 후보(29%)를 큰 폭으로 따돌리는 등 최근 국민의힘 대선 선대위 내부 갈등의 여파가 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정권 심판론이 높았던 PK에서는 드물게 국정 안정론이 43%로 심판론(37%)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대선 구도도 달라지고 있었다.
이는 PK의 지지를 받았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선 선대위를 이탈하고 부인 김건희 씨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중도층의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이 조사는 언론사 의뢰 없이 4개 여론조사 기관 합동으로 자체 시행됐으며 100%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시행됐다. 응답률은 24.3%(4119명 통화 시도, 1000명 응답 완료)였다. PK 사례수는 152명이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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