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로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구)을 저격하면서 당내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장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응하지 않겠다. 지금은 오로지 정권교체와 윤석열 후보만을 생각해야 할 때다. 모욕적 인신공격에 대해 왜 할 말이 없겠는가"라고 말했다.
이는 이 대표가 지난 22일 CBS <한판승부>에서 "저는 오히려 후보와 저 사이에 이간질을 했다고 본 거다. 심지어 장제원 의원은 후보 뜻을 팔지 말라고 했다"며 "그럼 실제 후보가 (섭섭하다는) 말을 하긴 한 걸까라는 상황까지 간 거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는 "(장 의원이)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이 윤 후보 사모를 험담한다고 얘기한다. 주호영 조직본부장도 여기저기 안 좋은 말이 들려온다고 한다"며 "선대위 사람들을 열거하며 질타한다. 장 의원이 '핵관'을 선언한 거다"고 윤핵관이 장 의원이라고 직격했다.
이에 장 의원은 "대선을 70여일 앞 둔 엄중한 시기에 당이 진흙탕 싸움에만 빠져있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릴 수는 없다. 민주당만 이로울 뿐이다"며 "제가 해야할 일만 성심을 다해 수행하겠다. 참고 또 참겠다"고 이 대표의 발언에 반박하지 않았으나 본인이 윤핵관이라는 부분은 별도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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