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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출자법인 가든마켓 ‘협박문자’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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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출자법인 가든마켓 ‘협박문자’ 논란 확산

당사자, “내년 봄 시행 필요성 절박, 문자 사과 용의 있다”

순천시의회가 21일 예정된 본회의를 열지 못하고 공전된 가운데 지난 19일 순천시가 대주주로 있는 가든마켓 운영법인 대표 A 씨가 민주당 순천시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인 정홍준 시의원에게 보낸 동의안처리요구 문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가든마켓 운영법인 대표 A 씨는 시의회의 ‘위탁동의안’ 안건상정이 늦어지자 정홍준 시의원에게 동의안처리가 늦어질 경우 물리력 행사를 예고하는 협박성 문자를 보냈다.

▲순천시 가든마켓 대표 A 씨가 정홍준 시의원에게 보낸 카톡문자 ⓒ카카오톡 문자 발췌

문자에는 ▲주주·시민·생산농민·관련단체 등의 기자회견과 ▲수백개 현수막·유인물을 언론사와 순천시내·국회 등에 부착할 것과 ▲소병철 사퇴촉구 1인 시위 등을 할 것을 예고했다. 해당 문자는 곧바로 시의원들을 포함 일부 시민과 언론인들에게 공유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지역정치권에선 “현수막 등을 내거는 등 불법을 저지르고 물리력 행사 예고와 국회의원까지 거명하는 건 너무 나갔다”고 지적하며 “가든마켓이 순천시가 대주주인데 이번 문자전송에 배후가 있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21일 열리려던 시의회 본회의는 끝내 무산되고 의원간담회를 계속 가지며 의견차를 좁히려 했으나 좀처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본회의는 22일 오후 2시로 연기된 상태다.

문제는 22일 오후 본회의를 예정하고 있으나 오전 내에도 의원들 간 충분한 의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고 공전을 거듭할 경우 파행을 겪을 것으로 보이며 ‘가든마켓’ 문제뿐만 아니라 허유인 의장 불신임안 상정도 거론되고 있어 시의회 전망이 어렵다는 것이다.

가든마켓 대표 A 씨는 “2023년 정원박람회 때 운영하기 위해 내년 봄에는 운영을 점검해야 하고 근무할 직원 10여명도 뽑아야 하는 등 필요성이 절실하여 답답한 마음에 문자를 보냈던 것”이라며 “학교선배인 정홍준 의원님에게만 보낸 문자가 확산되어 당혹스럽고 미안한 마음이며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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