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환호공원에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인 ‘스페이스 워크’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포스코와 포항시는 2019년 4월 ‘환호공원 명소화’ MOU를 맺고 2년 7개월에 걸쳐 가로 60m, 세로 57m, 높이 25m, 트랙길이 333m 곡선형 조형물을 건립했다.
자재는 317t의 포스코 철강재를 전량 사용해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로 총 117억 원의 제작비가 소요됐다.
해당 조형물은 총 333m 길이의 철 구조물 트랙을 따라 걸으며 환호공원과 포항제철소, 영일만, 영일대해수욕장 등 주변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안전을 최우선으로 법정 기준 이상의 풍속과 진도 6.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으며, 동시 수용 인원을 250명 이내로 제한하고, 인원 초과 시 출입 차단 장치가 자동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포항시는 환호공원에 제작 및 설치된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인 ‘스페이스 워크’를 포스코로부터 21일 기부채납을 받았다.
시는 지난 11월 18일 ‘스페이스 워크’ 제막식을 갖고 20일부터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해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
개방 후 평일은 약 2천 명, 주말은 약 5천 명이 방문하는 등 이달 20일까지 총 7만 6,724명이 방문해 전국적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 워크는 기존에 관람객이 바라만 보는 작품에서 벗어나 직접 작품 속으로 들어가 예술과 관람객이 하나의 풍경이 될 수 있는 조형물이다.
포항시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요원 배치, 동시 관람인원 150명 이내로 제한하고, 기상악화 시 운영중단, 키 110cm이하일 시 이용제한 등의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화장실·주차 문제 등의 미비점도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 개선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 관광특구 중심지인 환호공원에 체험형 조형물을 선물해 준 포스코에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린다”며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공공미술 작품으로 스페이스 워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포항의 해양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이스 워크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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