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 전주를 세계적인 독립영화의 중심지로 만들 '전주 독립영화의 집' 건립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전주시는 20일, 영상거점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전주 독립영화의 집’ 건립을 위해 영화·건축·역사 분야 전문가들이 포함된 추진위원회를 본격 가동했다.
전주 독립영화의 집은 단순히 독립·예술영화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넘어 국내를 대표하는 독립영화의 성지로 기능하고 전주만의 문화적 정체성이 담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우선 영화 분야에는 이준동 (재)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주축으로 박흥식 (사)전주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정상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 (재)영화의전당 이승진 영화예술본부장, 김은정 전북일보 이사, 전주독립영화의 집 기본구상에 참여한 성기석 인문공간 파사주 대표 등 6명으로 꾸려져 전주만의 영화적 정체성이 담길 수 있도록 자문에 나선다.
건축 분야의 경우 전주시 최신현 총괄건축가 겸 총괄조경가와 함께 건축 관련 전문출판사인 이유출판의 이민 대표와 EAST4의 박준호 대표, 건축사무소 사이의 이진오 소장 등 총 4인이 참여해 전주 독립영화의 집 건축 전반에 대해 자문하게 된다.
전주의 역사적 정체성을 건물에 담을 역사 분야 전문가로는 전주역사박물관장을 역임한 이동희 예원예술대학교 교수가 위촉됐으며, 이기동 전주시의회 운영위원장과 서배원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이 행정 부문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추진위원회는 향후 독립영화의 도시 전주의 상징으로 기능할 ‘전주 독립영화의 집’이 전주의 문화와 영화적 가치를 담아 내실 있게 건립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자문에 임할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국제영화제가 갖고 싶었던 소중한 공간이자 세계적인 독립영화의 중심지로 만들 전주 독립영화의 집 건립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면서 "매년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와 전주 독립영화의 집 조성, K-Film 제작 기반 및 영상산업 허브 구축 등을 통해 전주가 명실상부한 영화영상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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