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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둔기 폭행 20대 남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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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둔기 폭행 20대 남성 '구속'

A씨 "조 씨가 먼저 둔기 들었다" 주장… 조두순과 상반된 진술

경기 안산시에 있는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9)의 집으로 들어가 둔기로 그의 머리를 폭행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조두순이 탑승한 호송차량을 시민들이 가로막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특수상해 혐의로 A(21)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날 A씨에 대한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이지영 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조 씨가 먼저 둔기를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조 씨의 "A씨가 욕설을 하며 집 안으로 들어온 뒤 둔기를 찾아 휘둘렀다"는 진술 내용과 상반된다.

도내 한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일용직 노동자인 A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 50분께 술을 마신 채 조 씨 주거지를 찾아가 자신을 경찰관으로 소개하며 현관문을 두드렸고, 조 씨가 문을 열자 욕설과 함께 실랑이를 벌이다가 집 안에 있던 둔기를 들고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경찰은 양 측의 주장 및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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